'대전 최다' 500번째 헌혈자 탄생…37년간 사랑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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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출신 김재영 씨 "지금은 저 따라 군인의 길 걷는 아들도 동참"
퇴역 군인 김재영(55) 씨가 처음 옷소매를 걷은 건 1983년이다.
"혈액이 필요한 국민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팔에 헌혈 바늘을 기꺼이 꽂았다.
이후 37년간 헌혈은 김씨 삶의 일부분이 됐다.
혈액이 부족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꾸준히 참여했다고 한다.
14일 대전 유성구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헌혈의 집 노은역 센터를 찾은 그는 500번째 헌혈을 했다.
대전시민 중 최다 헌혈 참여라고 혈액원 측은 밝혔다.
김씨는 "건 관리에 신경 쓰며 헌혈해 왔는데, 벌써 이렇게 많이 됐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지금은 자신처럼 군인의 길을 걷는 아들과 함께 헌혈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장성한 아이와 함께 헌혈 침대에 오르고 있다"며 "가족 헌혈 횟수를 합하면 이미 600번을 넘었을 것"이라며 웃으며 말했다.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은 이날 김씨를 찾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손일수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이유로 헌혈자 모집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주셔서 뜻깊게 생각한"며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저희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혈액이 필요한 국민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팔에 헌혈 바늘을 기꺼이 꽂았다.
이후 37년간 헌혈은 김씨 삶의 일부분이 됐다.
혈액이 부족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꾸준히 참여했다고 한다.
14일 대전 유성구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헌혈의 집 노은역 센터를 찾은 그는 500번째 헌혈을 했다.
대전시민 중 최다 헌혈 참여라고 혈액원 측은 밝혔다.
김씨는 "건 관리에 신경 쓰며 헌혈해 왔는데, 벌써 이렇게 많이 됐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지금은 자신처럼 군인의 길을 걷는 아들과 함께 헌혈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장성한 아이와 함께 헌혈 침대에 오르고 있다"며 "가족 헌혈 횟수를 합하면 이미 600번을 넘었을 것"이라며 웃으며 말했다.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은 이날 김씨를 찾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손일수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이유로 헌혈자 모집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주셔서 뜻깊게 생각한"며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저희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