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작년 수준…야외활동때 조심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발병이 14일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달부터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모두 35명이다.

경기 15건, 서울 8건, 인천 3건 등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34건과 비슷한 수준이며, 58건이 발생한 2018년보다는 40%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말라리아는 보통 날씨가 더워져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5월부터 서서히 늘어나 6∼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야외활동 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국내에서 발병하는 말라리아는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치사율이 높은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다르다.

국내에서는 경기 서북부, 서울, 인천 등 주로 수도권에서 발병한다.

국내 환자는 2007년 2천22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2년 542명까지 줄었으나 남북관계 악화로 북한 방역 지원사업이 중단되며 2015년 699명까지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559명이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