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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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층 공격적인 재정 정책을 펴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류쿤(劉昆) 중국 재정부장은 14일 "올해 적극적 재정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 것"이라며 "정책 효율성과 경기 조절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 경제사회 발전이 큰 불확실성에 휩싸였고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히 커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류 부장은 "적극적 재정 정책을 실현할 구체적인 방식으로 재정 적자율 상향 조정, '코로나19 항전' 특별국채 발행, 지방정부의 특수목적채권 발행 확대 등이 있다"며 "특히 재정 적자율 상향 조정이 '명확하고 적극적인 신호'로 시장에 이를 통해 시장을 안심시키고 믿음을 심어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 국채 발행과 인프라 시설 투자 재원 마련에 주로 쓰이는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발행 증대를 통해 정부 투자를 확대, 경기 하방 압력에 대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은 오는 22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개막식 때 공개된다. 중국 당·정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때에 못지않은 강도 높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당시에는 4조위안의 초대형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