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보편적 매력을 갖춘 '볼사' 특유의 음악은 발매 족족 대중을 매료시키며 음원 차트를 휩쓴다.
하지만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를 들고 13일 온라인 쇼케이스에 등장한 볼빨간사춘기 얼굴에는 어딘지 모르게 긴장한 기운이 서렸다.
둘에서 혼자가 됐기 때문일까.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는 최근 우지윤이 팀을 떠나며 안지영 1인 체제로 바뀐 뒤 볼빨간사춘기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볼빨간사춘기는 "사실 4년간 쭉 보던 친구가 없다 보니 부담도 많이 되고 떨리기도 하고 걱정도 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홀로서기'에 나서는 마음을 밝혔다.
그는 "많이 공허하고 (우지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할수 있는 최선의 제 몫을 하면서 채워나가려고 했던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좋은 음악으로 팬분들에게 보답하는 게 가장 먼저라고 생각했어요.
많은 감정을 담았고, 이 감정들을 팬분들이 고스란히 마음속에 받으셔서 공감이나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이날 오후 6시 발매된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는 지난해 4월 나온 '사춘기집Ⅰ꽃기운'과 이어진다.
볼빨간사춘기는 "처음부터 연작을 생각하고 만든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앨범을 준비하며 "굉장히 여러 가지 감정을 느꼈다"는 말처럼, 볼빨간사춘기가 직접 작사·작곡한 다섯 트랙은 밝고 사랑스러운 음악뿐만 아니라 감정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음악들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품'(Hug)은 '바람이 후~' 하는 후렴구에서 볼빨간사춘기의 몽글몽글한 음색이 마치 촉감으로 느껴지는 듯하다.
"기분 좋은 바람이 후~ 하고 불어오면 / 내 마음도 후~ 네가 보고 싶어 / 네게로 달려갈래 / 포근하고 좋은 너의 그 품으로"('품' 중) 그는 "가족들, 친구들, 연인들이 (서로) 품에 안아줄 때 두 사람의 따뜻함이 배가돼 느껴진다"며 "그 따뜻함을 전하러 가는 모습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이자 지난 7일 선공개된 '나비와 고양이'에는 엑소 백현이 피처링해 화제가 됐다.
볼빨간사춘기와 백현의 부드러운 음색이 편안하게 어울리는 이 곡은 현재까지도 각종 음원사이트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볼빨간사춘기는 백현 참여에 대해 "이 곡과 감성이 너무 잘 맞으셨다.
작업하는 동안 좋은 목소리를 계속 들을 수 있어서 즐겁게 작업했다"며 "아름다운 목소리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4번 트랙 '카운슬링'(Counseling)이 시작되면 뜻밖에 마음이 시큰해진다.
'아프고 아파서 솔직하게 드러내 보일 수 없었던 속마음'을 써 내려간 곡이다.
상담을 받는 안지영의 대화를 실제로 녹음해 도입부 내레이션으로 썼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제가 건강해야 건강한 음악이 나온다고 생각해서 편안하게 속마음도 이야기하고,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 이렇게 솔직하게 꺼내 보인 청춘의 단면은 마지막 트랙 '민들레'에서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로 이어진다.
지난해 '투 파이브'(Two Five) 전국투어 서울 공연에서 팬들에게 먼저 들려줬던 미공개곡을 이번에 정식으로 수록했다.
그는 "청춘이 나를 너무 아프게 할 때, 잠시만 아파하다가 민들레 홀씨가 자리잡는 것처럼 다시 예쁘게 피어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은 곡"이라고 했다.
그동안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뚜렷한 색깔을 내온 그는 "새로운 시도들을 하되, '볼빨간사춘기 화(化) 시킬 수 있는 저의 장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청춘의 여러 면을 꾸준히 노래해온 볼빨간사춘기. 그가 생각하는 청춘의 정의는 무엇일까.
그의 대답은 그림 같기도 하고 시 같기도 하다.
"너무 아름다운 순간들인거죠. 제가 '투 파이브' 콘서트 때 그랬거든요.
세상을 다 알진 못해도, 반만 알아도 괜찮다고. 조금씩 천천히 꽃도 보고 하늘도 보고 하면서 그렇게 흘러가는 아름다운 시간들을 계속해서 보내고 있는거죠."
배우 류진이 부동산 투자 실패한 사연을 고백했다.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장(멋진)류진'에는 '역대급 부동산 투자 실패! 이사 고민 중인 류진 부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류진은 "청라에 산 지 2년 반 정도 됐다. 청라는 전에 살던 송도와 비교를 하게 된다. 최첨단과 올드함이 섞인 정감 있는 신도시"라고 소개했다.그는 "아이들 교육 때문에 인천에서 사는 거라고 생각을 많이 한다. 사실 저는 잠실 송파 도박이다. 고향은 너무 많이 변했다. 거기 8학군 2등급 잠실고등학교"라고 TMI를 전했다.청의 장점에 대대 줄줄이 읊은 류진은 "왜 이사를 가려고 하냐"는 질문에 "나가라고 그러니까. 우리 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청라 아파트 시세에 대해 류진은 "요즘 한 번 확 떴다가 다시 많이 꺼졌다"며 "내가 볼 때 집값의 핵심은 역세권보다 학군이다. 그게 더 반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2007년도에 상암동에 들어갔는데 당시 랜드마크 들어오고 개발된다고 하고 미래를 보고 투자했지만 잠깐 올랐다가 더디게 가더라"라고 털어놨다.류진은 공인중개사를 만나 "상암 월드컵파크 4단지를 2006년 말에 7억원에 가깝게 샀다. 10년 보유하고 나중에 팔 때 가격은 7억 500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테크에 실패한 것"이라고 토로했다.이에 공인중개사는 "지금 그 아파트 시세가 낮은 게 15억, 높은 게 17억"이라며 "류진이 2014년에 팔고 나서 계속 올랐다"고 했다.류진은 11억원을 손해 봤다는 생각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난 운명이 이런 것과 안 맞는 것 같다"며 푸념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
하정우 연출의 영화 '로비'에 출연하는 신인 강해림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해림은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으로 데뷔, KBS 예능 '연애의 참견'에서 재연 배우로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졌고 차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이후 배우 김고은을 발굴해 낸 '은교' 정지우 감독의 안목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썸바디'에서 무려 600:1의 경쟁력을 뚫고 캐스팅된 그녀는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개발자 ‘김섬’ 역을 맡아 여러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남겼다.강해림이라는 원석을 발견한 정지우 감독은 “강해림 배우는 마음이 느린 사람, 그래서 여럿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사람. 눈이 마주치면, 먼저 눈을 뗄 수 없는 사람”이라며 인간 강해림과 배우로서 그녀의 매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아 더욱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강해림은 '로비'에서 이번에는 슬럼프에 빠진 프로 골퍼 진프로 역으로 첫 스크린 데뷔한다.프로 골퍼라는 캐릭터인 만큼 실제 선수 같은 느낌을 구현하고자 처음부터 신인 배우를 고려했던 하정우 감독은 “진프로는 다른 배우들 사이 혼자 프로 골퍼 역할이다 보니까, 신선함과도 연관이 있겠죠. 그래서 낯선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이렇게 신선함과 더불어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춘 그녀를 알아본 하정우의 선구안으로 캐스팅된 강해림은 프로 골퍼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하루 5시간 이상의 골프 연습을 할 정도로 열정을 쏟았으며, 신선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강해림은 극 중 진프로가 속한 ‘신입 로비 팀’의 멤버 하정우, 김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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