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스윙' 프로골퍼 최호성 포항 홍보대사 위촉
경북 포항시는 13일 온몸을 비트는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골프선수 최호성(47)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최씨는 포항 출신으로 현재 일본 프로골프리그에서 주로 활동한다.

그는 2019년 JGTO(일본프로리그)의 헤이와 PGM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통산 3승을 거뒀다.

스윙 이후 동작이 낚시꾼이 낚싯대를 잡아채는 동작과 비슷하다고 해서 '낚시꾼 스윙'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는 스윙 못지않게 인생 이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생계를 위해 건설 현장 인부, 배달 등 일용직을 전전하다가 20대 중반에 숙식 제공이란 말에 이끌려 골프장 허드렛일을 하는 아르바이트로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우연히 휘둘러본 골프 클럽에 매료돼 독학으로 1년여 만에 세미프로 테스트에 통과하는 등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성공했다.

이강덕 시장은 "최호성 골퍼 도전정신과 성공 이야기는 역경이 있을 때마다 딛고 일어서는 포항시민 저력과 많이 닮았다"며 "시민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에게 포항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부탁했다.

최씨는 "사랑하는 고향 포항을 알리는 홍보대사를 맡게 돼 무척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시민에게 도전과 희망 메시지를 전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낚시꾼 스윙' 프로골퍼 최호성 포항 홍보대사 위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