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13개 품목 배송…도, 선별·포장 인력 단기 채용 계획
경남도-교육청, 전 학생에게 농산물 꾸러미 배송한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특수 978개교 37만5천여명 가정에 학교 급식 농산물 꾸러미를 배송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내 농산물 13개 품목으로 구성된 3만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가 이날부터 1달여 동안 도내 학생 전 가정으로 배송된다.

경남 친환경 연합사업단 16개 법인이 쌀, 양파 등 친환경 농산물 11개 품목을 공급하며, 농협 영남농산물물류센터는 가시오이, 청양고추 등 일반농산물 2개 품목을 공급하고 꾸러미 제작·배송을 총괄 담당한다.

도와 도교육청은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이 꾸러미에 담기도록 원물 공급산지 및 꾸러미 제작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농산물 꾸러미는 생산지 직거래를 통해 당일 소분 작업 후 배송 예정이다.

학교 영양사들이 농산물 소분 작업이 진행되는 진주·사천·밀양물류센터에서 입고되는 재료 검수에 매일 참여한다.

도와 도교육청은 이번 사업으로 학교 급식용 농산물의 소비가 촉진될 뿐만 아니라, 각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급식 사각지대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농산물 꾸러미 제작에 필요한 선별·포장 작업 인력 200여명을 단기 공공일자리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날 김경수 지사와 박종훈 교육감 등은 밀양 농협 영남농산물물류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김경수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받은 친환경 농업인의 숨통을 틔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단기간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하는 만큼 제작 및 배송 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