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반도평화번영포럼서 강연…외교차관 "재세계화 중요"
김연철 "코로나19 해결되면 북한 개별관광 집중 추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해결되면 북한 개별관광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번영포럼 초청 비공개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김 장관은 "북한과 감염병 공동 대응, 백신과 신약개발 기술협력도 추진하려고 한다"며 "산불 재난관리, 산림 병충해, 가축전염병, 한강 하구 공동이용 등 접경지역에서 협력 부분도 찾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계기로 군사력 중심의 전통적 안보에서 인간 안보로 안보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며 "코리아 방역이 세계에서 주목받은 것을 기초로 K경제, K평화로 더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국제 관계'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자국 우선주의, 보호주의, 고립주의가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세계화' 개념을 언급, "세계화는 여전히 필요하다.

고립주의보다 세계가 위험보다는 이득이 큰 것이니 연대를 계속해야 한다.

오히려 고립주의로 코로나를 극복하려고 한다면 석기시대로 가야 한다"고 했다.

강연에 참석한 더불어시민당 김홍걸 당선인은 삼성 엔지니어들이 격리없이 중국에 입국한 사례를 언급하며 제재 완화 가능성을 물었고, 조 차관은 "아직은 상당히 제한돼 있지만, 상호 간 적극적으로 제재를 풀고 개방성을 높여서 확산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