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12일 권성동 무소속 국회의원을 초청해 시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강릉시 권성동 의원 초청 간담회, 민주당 비례 당선인은 빠져
이날 보고회는 김한근 강릉시장, 장시택 부시장, 국장급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릉시의 국회의원 시책 간담회는 2014년에 한 번 열린 뒤 이번이 두 번째다.

권 의원은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공천 배제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복당 신청을 했다.

보고회는 모두 발언 10분을 제외하고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시는 국비 확보와 정부 정책 반영 등 대정부 공동 대응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발표했다.

또 동해북부선 조기 건설과 광역 물류 허브 거점 단지 구축, 한국형 도시광장 조성, 경포 관광 생태저류지 조성, 강릉 컨벤션센터 조성, 강릉 화폐전시관 조성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강릉의 미래발전을 위한 현안 사업은 국비 확보, 정부 정책 반영 등 국가 정책과 연계 강화가 필수적인 만큼 권 의원과 공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전략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강릉을 연고로 하는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 인재로 비례대표 당선됐지만 이날 초청하지 않았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정부 정책과 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여당 당선인을 배제한 것은 아쉽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강릉시의 한 직원은 "지역 현안을 관철하기 위한 국회의원 초청 시책간담회라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지역 현안은 지역 국회의원에게 먼저 설명하고 상의하는 게 순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지역과 연고가 있는 다른 국회의원은 나중에 원이 구성된 후 따로 자료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