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던 등교 수업이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재확산하면서 1주일씩 추가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등교가 연기되는 사이 초중고 학생들은 지난달 9일부터 온라인 개학해 가정에서 학습하고 있다.

클럽 발 지역 감염 확산이 빠르게 진정되면 1주일 뒤로 미뤄진 20일에 고3이 등교 수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 등교 5번째 연기
다음은 등교 수업 관련 주요 일지.
▲ 2월 20일 = 대구시교육청 코로나19 확산에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개학 3월 9일로 일주일 연기
▲ 2월 21일 = 교육부, 코로나19 브리핑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 연기 계획 없다고 발표
▲ 2월 23일 = 문재인 대통령 주재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개학 3월 9일로 일주일 연기 발표. 전국 단위로 내린 첫 학교 휴업령.
▲ 3월 2일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코로나19 확산에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 3월 23일로 2주일 추가 연기.
▲ 3월 17일 = 유은혜 부총리, 전국 학교 개학일 4월 6일로 2주일 추가 연기 발표. 3차 개학 연기.
▲ 3월 31일 = 유은혜 부총리, 4월 9일로 4차 개학 연기하면서 등교 대신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발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감염 통제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결과 등교 개학 어렵다고 판단. 4월 9일 고3·중3 온라인 개학 이어 4월 16일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마지막으로 4월 20일에 초등학교 1∼3학년 온라인 수업 시작. 유치원은 무기한 휴업. 수능은 2주 미뤄져 12월 3일 시행 발표.
▲ 4월 9일 = 고3·중3, 교육 당국 제공 학습관리시스템(LMS) 이용해 사상 첫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 출석률 99%로 집계.
▲ 4월 16일 =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온라인 개학.
▲ 4월 20일 = 초등학교 1∼3학년 온라인 수업 마지막 합류. 코로나19로 인한 초중고 개학 연기 49일 만에 공식 종료.
▲ 4월 21일 = 박백범 교육부 차관, 감염병 전문가·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하고 교원·학부모 의견 등을 수렴해서 생활방역 전환과 연계해 등교 시기 및 방법 결정하겠다고 발표.
▲ 5월 4일 = 유은혜 부총리, 5월 13일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수업 발표. 5월 20일 고2,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 5월 27일 고1, 중2, 초3∼4학년, 6월 1일 중1, 초5∼6학년이 등교 수업을 시작.
▲ 5월 7일 = '용인 66번 확진자'가 4월 말∼5월 초 연휴 때 이태원 클럽을 여러 곳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됨.
▲ 5월 11일 = 유은혜 부총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나흘 만에 총 90명에 이르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과 긴급 영상 회의
▲ 5월 11일 = 박백범 교육부 차관, 등교 수업 일주일씩 연기 발표. 5월 20일 고3을 시작으로 5월 27일 고2, 중3, 초1∼2학년, 유치원, 6월 3일 고1, 중2, 초3∼4학년, 6월 8일 중1, 초5∼6학년이 등교 수업 예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