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위원회가 저작물 자유이용허락표시(CCL·Creative Commons License)의 새 버전 'CCL 4.0'의 한국어 공식 번역본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CCL은 저작권자가 일정한 조건으로 자신의 저작물을 다른 사람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허락한다는 표시다.

CCL 4.0의 가장 큰 특징은 나라별로 적용한 CCL을 하나의 국제 규정으로 통합했다는 점과 저작인접권 및 데이터베이스권도 같은 표시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이용조건 위반을 인지한 지 30일 이내 위반 행위가 해결되면 이용허락이 유지되는 것과 CCL의 이용조건인 '저작자 표시'에서 저작물 제목을 생략할 수 있게 된 것도 추가된 특징이다.

저작물의 손쉬운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가 제작한 CCL은 2002년 1.0판이 처음 공개된 이후 2004년 2.0판, 2005년 2.5판, 2007년 3.0판이 나왔다.

CCL 4.0은 2013년 11월 발표됐으며, 한국어 번역에는 윤종수 사단법인 코드 이사장, 배수현 전 CC 아태지역 코디네이터 등이 참여했다.

CCL 4.0 한국어 번역본은 CC 누리집(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legalcode.ko)과 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gongu.copyright.or.kr/gongu/main/contents.do?menuNo=200206)을 통해 공개됐다.

저작권위원회, CCL 4.0 한국어 번역본 공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