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 운영에 관한 자문과 심의를 담당할 '광화문광장운영시민위원회'가 12일 위원 위촉식과 함께 출범한다고 서울시가 11일 밝혔다.

위원회는 광장 인근 지역주민을 포함한 시민, 시민단체 관계자, 소음 분야 등의 전문가, 경찰 관계자 등 16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 광화문광장 운영 개선안 및 허가기준 마련 ▲ 광장 사용 허가 자문 및 심의 ▲ 광장내 불법시설물 철거에 대한 자문 및 심의 등을 담당한다.

위원회는 초기에 시민들이 광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광장 비움의 날'을 확대하는 방안, 대규모 관 주도 행사 단계적 축소방안 등을 논의하며, ㎡ 기준 시간당 10원인 광장 사용료를 현실화하는 방안 등도 논의한다.

서울시는 광장 사용 허가를 시민위원회에서 심의할 수 있도록 '광화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며, 그전까지는 3일 이상 진행되는 행사, 북측 및 중앙광장 모두 사용하는 행사, 광장사용 목적이 모호한 행사 등에 대한 심의를 맡기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자문과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300여명으로 구성된 '광화문시민위원회'와는 별개 위원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