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한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다시 열린다.

경북 안동시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오는 12일부터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과 탈놀이를 활용한 생생문화재 사업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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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6일부터 방역 지침을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완화함에 따라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하회마을 상설공연장과 전수교육관을 찾는 관광객에게 신명 난 춤판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설공연은 1∼2월에는 매주 2차례(토·일요일) 했으나 5∼12월에는 화·수·목·금요일까지로 확대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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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6차례(화∼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탈춤공연장에서 진행한다.

지난해는 공연 관람객이 13만3천9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로 공연을 중단할 때까지도 공연장은 마스크를 한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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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관람객 안전을 위해 공연 전후 공연장을 철저히 소독하고 입장 전에 발열 체크, 손 소독·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지난 3월 시작하려다 코로나19로 중단한 생생문화재 사업은 지난 6일부터 탈춤 따라 배우기와 같은 체험 행사 신청·접수 등 업무를 정상화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지난 5년간 체험·교육·공연 프로그램을 517차례나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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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하회탈(국보 121호)과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69호)를 활용해 '탈 쓰고 탈 막세'라는 주제로 체험·교육·공연 행사를 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과 이를 활용한 생생문화재 재개는 코로나19로 침체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