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선 개혁모임·'회초리' 연찬회…통합당 혁신동력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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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내주초 연찬회 개최…진중권 등 진보논객 강사 초청도 거론
초재선 중심 개혁모임 속속 등장…'김종인 비대위' 임기 문제해결도 주목
미래통합당이 주호영 원내지도부 출범과 함께 4·15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에 첫발을 내디뎠다.
주 원내대표는 당분간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하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여부를 비롯한 당 지도부 구성 방향을 잡고 당 쇄신·재건 작업의 키를 쥐게 된다.
당내 최다선(5선)인 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취임 일성으로 "패배 의식을 씻어내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전국단위 선거에서 4연패 한 데다, 4·15 총선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기록적 참패'의 성적표를 받아든 만큼 침체된 당 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는 절박함에 따른 것이다.
새 원내지도부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당선인 연찬회를 열어 총선 패배의 원인 분석과 당 재건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연찬회를 열기로 추진 중"이라며 "연찬회 초빙 강사 또한 우리 당에 쓴소리하실 분들을 선정하자고 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부 초선 의원들 사이에선 연찬회 강사로 대표적 진보논객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초청하자는 건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에 '회초리'를 들 수 있는 인사들을 통해 냉정한 현실진단을 하자는 취지에서다.
특히 당선인 전원이 모이는 연찬회인 만큼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 문제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 임기 문제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통합당 전국위원회에서는 김종인 비대위 전환을 추인했지만, 8월 31일까지의 시한부 임기를 수정한 당헌 개정은 상임전국위원회 무산으로 불발된 채 어정쩡한 상태다.
3선이 되는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8월까지 한시적 비대위원장 취임을 할 것인지 확실한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며 "만약 거부 의사를 밝힌다면 지체 없이 이 논의를 끝내고 주 원내대표가 강력한 당내 혁신위를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고 제안했다.
당내 혁신 모임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주로 21대 초선 당선인과 재선 의원들이 중심이 된 혁신 모임들은 '20대 국회에서 초·재선이 당내 건전한 비판·견제 역할을 못해 총선 참패를 자초했다'는 반성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적지 않다.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성원 의원은 통화에서 "재선 이양수 의원과 초선의 김미애·최형두 당선인 등과 뜻을 모으는 중이며,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들과도 접촉하고 있다"며 "2년 뒤 대선을 바라보고 '집권 비밀병기'와 같은 싱크탱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 남구갑에서 처음 금배지를 단 박수영 당선인은 통화에서 "당내 개혁그룹이 여러 개 움직이고 있다.
지금은 태동기로, 정기국회 즈음 뚜렷하게 한두 개로 정리될 것"이라며 "저는 우선 김웅·서범수 당선인 등 5∼6명과 모임을 갖고 경제전문가 모임도 별도로 같이 하려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초재선 중심 개혁모임 속속 등장…'김종인 비대위' 임기 문제해결도 주목
미래통합당이 주호영 원내지도부 출범과 함께 4·15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에 첫발을 내디뎠다.
주 원내대표는 당분간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하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여부를 비롯한 당 지도부 구성 방향을 잡고 당 쇄신·재건 작업의 키를 쥐게 된다.
당내 최다선(5선)인 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취임 일성으로 "패배 의식을 씻어내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전국단위 선거에서 4연패 한 데다, 4·15 총선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기록적 참패'의 성적표를 받아든 만큼 침체된 당 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는 절박함에 따른 것이다.
새 원내지도부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당선인 연찬회를 열어 총선 패배의 원인 분석과 당 재건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연찬회를 열기로 추진 중"이라며 "연찬회 초빙 강사 또한 우리 당에 쓴소리하실 분들을 선정하자고 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부 초선 의원들 사이에선 연찬회 강사로 대표적 진보논객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초청하자는 건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에 '회초리'를 들 수 있는 인사들을 통해 냉정한 현실진단을 하자는 취지에서다.
특히 당선인 전원이 모이는 연찬회인 만큼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 문제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 임기 문제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통합당 전국위원회에서는 김종인 비대위 전환을 추인했지만, 8월 31일까지의 시한부 임기를 수정한 당헌 개정은 상임전국위원회 무산으로 불발된 채 어정쩡한 상태다.
3선이 되는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8월까지 한시적 비대위원장 취임을 할 것인지 확실한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며 "만약 거부 의사를 밝힌다면 지체 없이 이 논의를 끝내고 주 원내대표가 강력한 당내 혁신위를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고 제안했다.
당내 혁신 모임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주로 21대 초선 당선인과 재선 의원들이 중심이 된 혁신 모임들은 '20대 국회에서 초·재선이 당내 건전한 비판·견제 역할을 못해 총선 참패를 자초했다'는 반성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적지 않다.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성원 의원은 통화에서 "재선 이양수 의원과 초선의 김미애·최형두 당선인 등과 뜻을 모으는 중이며,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들과도 접촉하고 있다"며 "2년 뒤 대선을 바라보고 '집권 비밀병기'와 같은 싱크탱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 남구갑에서 처음 금배지를 단 박수영 당선인은 통화에서 "당내 개혁그룹이 여러 개 움직이고 있다.
지금은 태동기로, 정기국회 즈음 뚜렷하게 한두 개로 정리될 것"이라며 "저는 우선 김웅·서범수 당선인 등 5∼6명과 모임을 갖고 경제전문가 모임도 별도로 같이 하려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