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노련 "포스코 물류 자회사 설립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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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성명에서 "포스코는 물류비용 절감 등을 명분으로 내세우겠지만, 비용 절감은 곧 차별과 착취, 노동환경 악화를 수반한다"며 "가뜩이나 열악한 선원들의 고용환경과 일터는 더욱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거대 물류 자회사를 통한 운송 계약이 본격화하면 국적선사들이 글로벌 해운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 국적선에 승선하는 우리 선원들의 일자리 상실과 임금 삭감으로 이어질 게 뻔하다고도 주장했다.
선원노련은 "포스코 물류 자회사는 많은 수출입 물량을 독점한 채 해운업계의 저가 경쟁을 부추기고, 그로 인한 고통은 선원들에게 모두 전가될 것이기에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인 부산항발전협의회도 "대기업의 물류 자회사 설립은 제3자 물류 육성이라는 정부 방침에도 어긋난다"며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은 코로나 19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지역 해운물류 관련 중소기업들을 궁지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