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참여단 150명 선발 예정…김경수 지사 "결론에 대한 도민 신뢰 중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본격 논의…7월 권고안 제출
홍준표 전 경남지사 시절 진주의료원이 강제폐업된 이후 공공의료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서부경남권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공론화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경남도는 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방안 및 정책 권고안 제시를 위한 공론화협의회 운영위원회' 위원 구성을 마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지역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지난 1월 출범한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준비위원회' 활동 종료 이후 한 달 만이다.

그동안 도는 위원별 공론화협의회 참가 협의, 공론화 용역업체 선정 등 공론화 과정에 필요한 행정사항을 마쳤다.

김경수 지사는 공공의료기관 대표와 의료 전문가, 시민사회 활동가, 도와 5개 시·군 공무원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21명의 운영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어 진행된 1차 회의에서 공론화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정백근 경상대학교 의과대 교수를, 부위원장에 고영남 인제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운영위는 공론화 과정 주요 의사결정, 서부경남 5개 시·군 설명회 참여, 도민참여단 선정, 도민참여단 학습자료 내용 검토, 도민토론회 참여 및 권고안 제시 등 세부적인 역할을 맡기로 했다.

권고안이 나오기까지 현안별 6차례 회의를 열고, 2차 회의는 도민참여단을 제외한 공론화협의회 전체 구성원(운영위·자문단·검증단·의원단)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로 진행하기로 했다.

도민참여단은 이달 중순께 경남1번가를 활용한 공론화 홈페이지가 구축되면 최소 2주 동안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어 운영위원, 검증단, 의원단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성비, 나이, 직업군 등을 고려해 150명(시·군별 20명씩 100명과 결원 대비한 50명 예비자 포함)을 선발할 방침이다.

공론화협의회는 6월에 도민참여단의 학습·숙의 과정을 거쳐 7월에 정책 권고안을 도지사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에는 지방 최초 공공병원이자 100년 역사를 가진 진주의료원 폐업이라는 뼈아픈 경험이 있었다"며 "코로나19를 거치며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도민 모두가 실감했고 공론화협의회에서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공정하고 민주적이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결론이라는 도민들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본격 논의…7월 권고안 제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