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자동차 강판에 이어 건축용 철강재를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육성한다.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은 7일 서울 신사동 더샵갤러리에서 “안전과 친환경 트렌드에 맞는 프리미엄 강건재(건물 및 인프라 건설에 사용되는 철강) 제품을 만들기 위해 그룹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고객사인 제작사, 시공사들과 함께 건설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더샵갤러리는 포스코가 강건재 제품을 알리기 위해 지난 3월 개관한 홍보관으로,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 ‘이노빌트’가 적용됐다.

포스코는 계열사별 강건재 사업 분야 특화와 협업을 통해 강건재 사업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포스코A&C는 건축 기획·디자인·시공·감리·사후관리 등 건축의 전 과정에 대해 종합수행한다. 포스코건설은 강건재 제품을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실제 시공 시 포스코 강건재를 적용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종합 건설자재 회사로서 전문 시공사업을 확대하고, 포스코강판은 포스아트(PosART) 등 철강 내외장재 시공사업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강건재 가치사슬을 탄탄히 하기 위해 중소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한다.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강건재 제작사·시공사에 포스코의 강건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건설자재 제작사인 NI스틸과 함께 ‘스틸커튼월’을 개발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제품 공동개발도 이미 추진하고 있다”며 “강소기업 육성을 통해 강건재 사업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