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당 빗물 2천174t 퍼 올리는 배수펌프 2기 설치
창원 해안 저지대 물난리 걱정 '끝'…배수시설 올해 가동
경남 창원시는 큰비나 태풍 때마다 물난리를 겪는 마산합포구 해운동·월영동 저지대가 올해부터 상습 침수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해운동·월영동 일대 상습침수를 막고자 456억원을 들여 2015년 8월 착공한 배수 펌프장 공사를 올해 장마철 전에 준공한다.

배수 펌프장 2곳은 1분당 2천174t의 빗물을 퍼 올려 배수로를 통해 마산만으로 내보낸다.

해운동·월영동 일대는 저지대면서 마산만에 접한 매립지다.

빗물이 바로 빠지지 못해 큰비가 내리거나 태풍이 올 때마다 걸핏하면 침수피해가 났다.

바닷물 수위가 평소보다 높아지는 대조기에는 바닷물이 육지로 역류해 도로 등이 잠기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태풍 '미탁'이 시간당 70㎜에 달하는 폭우를 뿌렸을 때도 월영동, 해운동 일대 곳곳에 물이 차올랐다.

창원 해안 저지대 물난리 걱정 '끝'…배수시설 올해 가동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