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IOC·日정부 '도쿄올림픽 욱일기 허용' 반대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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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디자인 파일로 만들었고, 이를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 설명을 붙여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세계인들에게 '욱일기=전범기'라는 사실을 널리 알려 IOC와 일본 정부를 꾸준히 압박해 결국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를 퇴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가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과 금지행위 등을 정해 발표하면서 욱일기를 금지 물품에 포함하지 않은 데 따른 항의의 성격도 있다.
조직위는 "욱일기는 일본 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어 정치적 의도나 차별적 표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국가의 국기와 1×2m의 깃발, 배너, 현수막 등을 반입 금지 물품에 포함하면서도 욱일기를 제외한 것이다.
서 교수는 "도쿄올림픽이 1년이 연기된 상황 속에서도 이들은 욱일기 응원을 강행하려 하기에 전 세계 네티즌에게 '욱일기=전범기'임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며 "전쟁 범죄에 사용한 깃발을 다시금 꺼내 응원을 한다면 올림픽 취지인 '세계 평화'와는 배치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욱일기 관련 다국어 영상도 제작해 미국과 중국 등 세계 네티즌에게 배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