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에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의 투쟁에서 첫 단계를 완료했으며,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의 확산 둔화는 터키가 전염병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터키의 하루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째 1천명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중순 하루에 4천∼5천명이 확진 판정을 받던 것과 비교하면 터키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에 터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한 각종 규제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이발소·미용실·쇼핑몰 영업이 오는 11일부터 재개되며, 20세 이하 및 65세 이상 국민의 외출 제한도 일부 완화된다.

코자 장관은 "정부는 다음 주 경제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기업에 안전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며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공공장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