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소리로 문제 해결 협조 강조…심상정,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통과 촉구
여야, 이천 화재 참사현장 잇달아 방문…"제도·법적 조치" 약속
여야 지도부가 4일 잇달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과 유가족에 조의를 표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조정식 정책위의장, 박주민 최고위원,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 소병훈 의원 등과 함께 현장을 찾아 경찰·소방당국으로부터 사고 조사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희생자 38명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를 찾아 조문한 뒤 "정부와 상의해 제도적·법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정부는 사과했지만 같은 일이 반복됐다"고 지적했고, 이 대표는 "정부와 상의해서 법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일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과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은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희생을 애도했다.

여야, 이천 화재 참사현장 잇달아 방문…"제도·법적 조치" 약속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지도부도 이날 각각 현장을 찾았다.

통합당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심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현장을 찾아 조사 상황을 살펴보고 유가족을 위로한 바 있다.

심 원내대표는 당시 방문에서 "규정을 잘 지키고 안전하게 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당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

어떻게든 아픔을 덜어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지도부 및 당선인들도 이날 오전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여야, 이천 화재 참사현장 잇달아 방문…"제도·법적 조치" 약속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지난 1일 합동분향소 옆 유가족 대기실 2곳을 찾아 30여분간 유가족을 위로 및 격려했다.

이와 관련,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와 같은 참사를 방지할 법안이 중대 재해 기업 처벌법"이라며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