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업 제한 완화…식당 내 음주는 못해
태국 '술 판매 금지 연장' 하루 만에 번복…3일 판매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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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금지했던 술 판매를 3일부터 허용하기로 했다.

2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전날 오후 관보에 게재한 '코로나19 영업 제한 완화 조치'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가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주류 판매 금지 조치가 5월31일까지 한 달 더 연장된다고 발표한 내용을 번복한 셈이다.

방침을 변경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문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서명한 관보는 "술을 파는 상점은 문을 여는 것이 허용된다.

다만 상점 안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이 조치는 3일부터 발효된다.

그동안 배달만 허용되다 역시 3일부터 문을 여는 식당 내에서도 술을 사갈 수는 있지만 내부에서 마실 수는 없다.

술집과 술이 판매되는 유흥업소는 폐쇄 조치가 유지된다.

태국에서는 3월 31일 북동부 사꼰나콘주가 처음으로 술 판매를 금지했고 이후 수도 방콕이 4월 10일 여기에 동참했으며 이후 전역에서 술 판매가 중지됐다.

한편 태국에서는 전날 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환자로 판명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천960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6명은 3월 초 이후로 가장 적은 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