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브 어 나이스 데이' 야외 특설무대에서 10시간 라이브
'언택트' 실험은 계속된다…야외 무관중 음악축제 랜선중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음악 축제도 줄줄이 취소·연기된 상황에서 처음으로 야외 온라인 음악 페스티벌이 열려 눈길을 끈다.

1일 공연 주최사 엠피엠지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 음악 페스티벌 '해브 어 나이스데이(Have A Nice Day/H.AN.D) - 온 유어 핸드'가 10시간 동안 생중계로 열려 22만뷰의 누적 조회 수를 기록했다.

공연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쳐파크 야외 특설무대에서 실제 오프라인 페스티벌에 준하는 프로덕션을 갖추고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JTBC 엔터테인먼트와 DJ티비씨 두 곳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돼 관객들을 만났다.

십센치(10CM), 소란, 스텔라장, 치즈, 윤딴딴, 마인드유 등이 야외무대에 올라 라이브를 선사했고 관객들은 '랜선 떼창'과 댓글로 화답했다.

헤드라이너인 십센치 공연에선 "조금은 서늘했던 밤공기를 닮은 대표곡 '스토커'가 울려 퍼지자 인근 호텔 베란다에서 핸드폰 조명을 좌우로 흔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고 주최사는 전했다.

관중은 없었지만, 현장에서는 아티스트와 스태프를 대상으로 꼼꼼한 방역 시스템을 가동했다.

'해브 어 나이스데이'는 당초 지난달 11일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30일로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면서 주최사는 오프라인 축제를 취소하고 무료 온라인 생중계 페스티벌로 전환하기로 했다.

'언택트' 실험은 계속된다…야외 무관중 음악축제 랜선중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