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한국, 국방협력 위해 돈 더 내기로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국방협력 합의를 위해 미국에 돈을 더 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집무실에서 인터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인터뷰 기사의 상당 부분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의 대응과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에 대한 답변에 할애돼 한국 관련 언급은 간단하게만 포함됐다.

로이터통신이 `국방협력합의`로 표현한 부분이 한미 방위비협정을 뜻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지난 10일 통신이 한국의 13% 인상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던 것으로 미뤄볼 때 방위비협정에 대한 질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방위비협정을 염두에 두고 한 언급이라면 한국이 더 많은 금액을 내기로 했다는 발언을 통해 재차 한국에 추가 부담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한국이 우리에게 일정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내가 거절했다"면서 한국이 큰 비율로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11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을 위한 한미 간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해 8월 초에도 한국이 비용을 훨씬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다는 트윗을 불쑥 올리며 한국을 압박했었다.

한미 방위비협상은 지난달 말 실무선의 조율을 거쳐 타결을 위한 막바지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로 협상이 표류하고 있다.

트럼프 방위비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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