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이적 1년' 데뷔 못 한 지동원 "분데스리가 재개하길"
지난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이적했으나 1년 가까이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지동원(3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리그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지동원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일상적인 훈련을 곧 다시 시작하고, 5월엔 리그를 재개하면 좋겠다"면서 "모두가 다시 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2018-2019시즌을 마치고 지난해 5월 마인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지동원은 프리시즌 연습경기에만 4차례 출전했을 뿐 2019-2020시즌 공식 경기에는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연습경기 중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으면서다.

그는 당시 연습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득점 감각을 조율했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장기 결장을 피하지 못했다.

긴 재활을 거쳐 올해 1월부터는 리그 경기 명단에 포함되기 시작했지만, 출전 기회는 오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달 중순부터는 경기 일정이 전면 중단되면서 지동원의 마인츠 데뷔전은 더 멀어졌다.

그가 분데스리가 경기에 출전한 건 이적 전인 지난해 5월 18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018-2019시즌 최종전 이후 거의 1년이 지났다.

큰 부상을 떨쳐낸 시기를 돌아본 지동원은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훈련팀과 의료진, 동료들이 친절하게 도움을 많이 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1년이나 지났다.

경기에 나설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며 부활 의지를 다졌다.

2019-2020시즌을 9라운드 남긴 분데스리가는 다음 달 재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