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서 코로나19로 중단된 무료 법률상담 재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독립투사 후손 등 러시아·중앙아시아에서 건너온 고려인을 돕는 법률지원단은 2017년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법률 상담을 진행하고 피해 구제에 앞장서 왔다.
법률지원단은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로 사는 고려인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경제적 피해가 느는 점을 고려해 고려인마을과 협의해 상담 창구를 27일부터 다시 열었다.
변호사 3명과 노무사 1명이 고려인마을 지원센터에서 임금체불, 산재, 비자 문제, 교통사고, 부동산 임대차, 각종 채권·채무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고려인마을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상담 테이블 1m 이상 거리 두기, 상담실 출입 시 발열 체크, 마스크·손소독제 비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
강행옥 고려인마을법률지원단장은 "사회적 약자인 고려인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일 없이 모국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힘껏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