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부산경매 낙찰률 73%…코로나 여파 속 순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미술 경매시장 경기는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29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2020 부산 세일에서 전체 작품 낙찰률은 73%에 달했다.

낙찰 총액은 25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서울옥션 측이 당초 예상했던 전체 작품 가액 50억원(총 출품 115점)의 절반에 이른 것으로 코로나19로 미술시장이 얼어붙은 것을 감안하면 좋은 성과라는 게 지역 미술계의 평가다.

관심을 끌었던 1960년대 해운대 해수욕장을 담은 박득순의 '해운대 해수욕장'은 경합 끝에 시작가 2배인 1천3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국 단색화를 대표하는 정상화의 '무제'도 온라인과 현장 응찰자의 경합 끝에 3천800만원에 팔렸다.

부산시립미술관이 소장한 관계항 시리즈 중 하나인 설치작품 '관계항'은 여러 차례 경합 끝에 8천만원에 낙찰됐다.

이밖에 유영교, 김동우, 박은선 등의 조각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랄프 플렉, 데미안 허스트, 줄리안 오피 등 해외 작품도 인기를 끌었다.

고미술품도 전반적으로 경합을 벌인 가운데 박생광의 '한라산도'는 6천400만원에 낙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