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한 명이지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수백, 수천명입니다. 대통령 후보 곁을 밀착 보좌하고 유권자 표심 공략 전략을 짜는 참모부터 각 분야 정책을 발굴해 공약으로 가다듬는 전문가까지,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를 돕는 인사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시리즈 기사를 연재합니다.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은 이재명 전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발탁한 지역언론인 출신 참모다. 성남시청 대변인, 경지지사 언론비서관, 이 전 대표 의원실 수석보좌관 등을 지낸 '성남그룹' 핵심이다. 2022년 대선에선 이 전 대표의 경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대체 불가한 '이재명의 입'으로 통한다. 사법리스크가 불거져 공개적으로 정치활동을 하지 못하는 정진상 김용과 달리 여전히 당 공식 조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김 전 부실장은 이 전 대표 성남시장 시절부터 그를 밀착 보좌해왔다. 대권으로 향하는 이 전 대표의 지방자치단체 정치 여정에 늘 함께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 전 대표의 생각을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이 전 대표가 "대표의 생각을 들으려면 누구한테 물으면 되냐"는 질문을 받자 김 전 부실장을 언급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만큼 '이신전심'이라는 의미다.공식 직책을 갖고 이 전 대표를 보좌해왔지만, 김 전 부실장 본인이 전면에 드러나는 일은 거의 없다. 거의 손에 꼽는 활동이 성남시청 대변인 때다. 지난 2014년 16명의 사망 사고가 난 경기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때 김 전 부실장이 성남시청 대변인이었다. 이때 이 전 대표가 김 전 부실장의 침착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차 경선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마지막 날인 28일 "대선보다 당권에만 눈먼 사람들"이라며 나 홀로 고도(孤島)에서 대선 치르는 거 같다"고 했다.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는 2002년 노무현 대선을 꿈꾸는데 다른 사람들은 2007년 정동영 대선을 하는 거 같다"며 "당 후보가 되고도 당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에 응했던 것처럼, 이회창 대세론 속에서 나 홀로 분전했던 것처럼 국민만 보고 묵묵히 노무현 대통령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아울러 "대통령이 못되더라도 내 인생은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앞서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단일화 토론을 두 번 하고 원샷 국민경선을 하겠다"면서 "그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잡을 수 있는 길이라면 흔쾌히 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28일 마감된다. 경선 후보 4명은 언론 인터뷰와 지역 일정 등을 소화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홍 후보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중소 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오후에는 홍대거리에서 청년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방송 등 언론 인터뷰를 이어간다.김문수 후보는 언론 인터뷰 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수출 진흥을 위한 공약을 발표한다. 공약 발표에 앞서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의 후보 지지 선언에도 참석할 예정이다.안철수 후보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서해수호 영웅과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채모 상병의 묘소를 참배한다. 이후 대전시의회에서 대전·충청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28일 마감된다. 경선 후보 4명은 언론 인터뷰와 지역 일정 등을 소화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이날 김문수 후보는 언론 인터뷰 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수출 진흥을 위한 공약을 발표한다. 공약 발표에 앞서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의 후보 지지 선언에도 참석할 예정이다.안철수 후보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서해수호 영웅과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채모 상병의 묘소를 참배한다. 이후 대전시의회에서 대전·충청 지역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충북대를 방문해 '탄핵반대 학생' 대표단 간담회를 한다.한동훈 후보는 충남·대전·충북을 차례로 찾는다.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는 순국선열 참배 후 국방정책을 발표하고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충북 청주에서는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홍준표 후보는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중소 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후 방송 등 언론 인터뷰를 이어간다.당원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오는 29일 발표되며, 1·2위 득표자가 결선을 치르게 된다. 단,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대선 후보로 확정한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연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