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파주NFC,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사용 종료
대한축구협회(KFA)는 한 달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쓰인 파주 NFC(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가 30일부터 본연의 기능으로 돌아간다고 29일 밝혔다.

KFA는 보건복지부와 논의해 지난달 25일부터 파주 NFC 본관 건물을 공여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도록 지원했다.

이곳에는 지난 36일 동안 외국인 25명과 한국인 5명 등 총 30명의 환자가 입소했고, 이 중 15명이 완치됐다.

완치된 한 중국인 여성이 의료진과 파주 NFC 직원들이 성심성의껏 돌봐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남을 돕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의 영문 손편지와 함께 현금 약 100만원을 남겨두고 가는 일도 있었다고 KFA는 전했다.

이 여성은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한적십자사에 1천만원을 더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이날 파주 NFC를 방문해 홍명보 KFA 전무이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몽규 KFA 회장은 "리그 및 대회 개막이 임박해 파주 NFC가 본연의 기능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판단, 생활치료센터 사용을 종료하게 됐다"면서 파주 NFC에서 완치돼 일상생활로 돌아가신 분들의 건강과 아직 완치되지 못한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