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화학·소재 계열사인 SKC는 올해 초 인수한 동박 제조사 KCFT의 사명을 ‘SK넥실리스’로 변경한다고 29일 발표했다. SKC는 지난 1월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동박을 생산하는 KCFT 지분 100%를 인수했다.

넥실리스(nexilis)는 라틴어로 ‘연결’이라는 의미다.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미래 사회의 모빌리티를 연결하겠다”는 비전을 사명에 담았다고 SKC는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넥실리스 구성원에게 보낸 축하 동영상에서 “명실상부한 SK그룹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전북 정읍공장을 기반으로 과감한 투자와 지속적 확장을 통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1위 회사로 자리매김하자”고 말했다. SK넥실리스는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정읍 4공장 증설을 마친 데 이어 지난달엔 정읍 5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SK넥실리스의 생산능력은 지난해 2만4000t에서 올해 3만4000t, 내년 4만3000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