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 측 "지속적인 네거티브에 대응한 것"
낙선운동 대학생진보연합, 장제원 측 고발에 "정당한 선거 활동"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 측이 선거기간 낙선운동을 한 대학생 단체를 고발했고, 해당 대학생들은 정당한 선거 활동을 한 것이 수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반발했다.

부산경남대학생진보연합(대진련)은 29일 오후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 자질을 검증하는 시간인 총선 기간에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목소리를 내는 국민들에게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 장제원 의원 측과 이를 그대로 수용하는 경찰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총선이 끝난 뒤 3명 대학생에게 출석 요구 하는 전화가 왔다"며 "이유는 3월 25일 1인 시위와 4월 8일 당시 장제원 후보에게 질문한 것이 선거운동 방해와 선거법을 위반하였다는 신고·고발이 접수됐고 출석을 요구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법으로 보장된 1인 시위와 국회의원 후보에게 질문한 것은 선거법 위반도 아니고 선거운동 방해도 아닌데 장 의원 측에서 고발했다는 이유로 경찰이 무리하게 수사를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선거운동 기간 대진련 소속 학생들은 장제원 의원 낙선운동을 벌였다.

장제원 당시 후보 측 선거사무소 인근에서 1인 시위를 벌였고, 이달 8일에는 교육 공약과 장 의원 자녀 문제 등을 질문, 장 의원 선거캠프 측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 선거캠프 측은 "1인시위가 아닌 집회 신고를 하지 않고 2∼3명이 모여 지속적인 네거티브 공세를 펼친 것에 대응한 것 중 하나이다"며 "이달 8일 장 의원에게 대학생들이 질문한 것은 고발 당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대진련 소속 대학생 3명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출석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