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국회의원 당선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포항이 최적지"

내년도 국비 확보, 행정통합. 신공항 건설 등 현안 협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29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포항 구축을 촉구했다.

이 지사와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13명, 장경식 도의회 의장은 29일 서울 한 호텔에서 간담회를 하고 "포항은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우수한 운영 인력·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만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설립에 최적지다"며 공정한 평가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원자핵이나 전자 등을 가속, 충돌 시켜 물질의 미세 구조를 분석하는 대형 연구시설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에는 포항을 비롯해 강원 춘천, 전남 나주, 충북 청주가 뛰어들었다.

도는 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보고하고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통합 신공항 건설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심각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행정통합에 힘을 모으고 공항을 하루속히 건설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또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와 문경∼김천 내륙철도 등 광역 도로와 철도망 건설에 지원을 부탁했다.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철강 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사업 예비타당성 통과,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지역 문화재 세계문화유산 등재, 포스트 코로나19 관광 활성화 등에 협조해 줄 것도 건의했다.

당선인들은 어려운 시기에 지역을 살리기 위해 국비 예산 확보와 현안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