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검진서 피부발진·기관지 통증…시, 검진비 포함 1억3천 배상받아
울산 염포부두 선박화재 출동 소방관 13명, 건강 이상 증상
지난해 9월 28일 울산 염포부두에서 18명의 부상자를 낸 석유제품운반선 폭발·화재 당시 현장에 투입된 소방공무원 13명이 기관지 통증을 비롯한 이상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29일 선박 화재 후속 조치와 관련해 화재진압에 참여한 소방관 건강에 대한 시정 질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시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보건안전관리 규정에 따라 화재진압에 참여했던 소방공무원의 질병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당시 240명에 대해 특별건강 검진을 시행했다.

검진 결과 13명이 피부발진, 기관지 통증 등 이상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모두 외래진료를 통해 치료를 받았다.

시는 화재진압에 참여한 이들 소방공무원에 대해서는 매년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장기적으로 신체 후유증이 있는지 확인하는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시는 이외에 선박 화재와 관련한 직·간접적 피해 배상금 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화재를 진압한 소방관 시간외근무수당, 건강 검진비, 유류비 등에 해당하는 비용 약 1억3천만원을 청구해 배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