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국방장관 전화통화…코로나19 공동대응 활성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9일 오전 하지트 싱 사잔 캐나다 국방부 장관과 유선(전화) 협의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아울러 국방 협력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양 장관은 통화에서 양국 및 북미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을 공유하고 양국 정부의 대응 방안 등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 원칙하에 신속·투명하게 국민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대응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군의 적극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했다.

사잔 장관은 한국 정부의 성공적 코로나19 대응이 캐나다를 포함한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 국방부가 제공한 코로나19 대응 경험 등 정보 공유에 대해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정 장관은 또 올해 6·25 전쟁 70주년을 맞이한다면서 캐나다를 포함한 참전국 참전 용사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한국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한국민도 항상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안보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은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코로나19 상황의 공동 대응을 포함한 양국 간 국방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각국의 국방장관과 유·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국방 현안 및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 협력 등에 대해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