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단 고흥대대 장병들, 교통사고 노인 응급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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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사단 고흥대대 해안기동타격대 권혁민(25) 하사와 장병 등 7명은 지난 4월 20일 오전 9시께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동 중 도로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이 할아버지는 홀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갑자기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로 넘어져 몸 곳곳에 상처가 나 피가 흐르는 등 크게 다쳤다.
할아버지는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사고를 당해 신고도 못 하고 망연자실 앉아 있었다.
장병들은 타고 가던 차량을 멈추고 내려,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할아버지를 응급처치했다.
오지까지 구급차가 오는 시간을 고려해 군청 보건소와 상담을 한 뒤 가까운 병원으로 직접 이송했다.
병원에 도착한 할아버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해 현재는 집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의 가족은 "아들 같은 군인들 덕분에 할아버지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신속한 판단으로 위험에 처한 가족을 구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혁민 하사는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돕는 일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임무를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