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황금연휴…고속도로 '하행' 내일 오전, '상행' 2일 오후 정체
30일 부처님오신날을 시작으로 5월1일 노동자의 날, 5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6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고속도로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하행은 30일 오전, 서울 방향인 상행은 5월2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와 봄맞이 나들이 이동 욕구 증가로 연휴 기간 하루 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이 평소보다 8.1% 늘어난 452만대에 달할 것으로 상했다.

연휴가 막바지에 달하는 5월2일의 경우 상행 고속도로 교통량이 최대 500만대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상 최대 소요시간은 하행 30일 서울에서 대전 3시간 30분, 서울에서 부산 6시간 30분, 서울에서 강릉 5시간 등이다.

상행은 2일 대전에서 서울 3시간, 부산에서 서울 6시간 10분, 강릉에서 서울 4시간 20분 등도 평소보다 최대 2배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은 30일 하행은 경부선 안성~목천 구간, 영동선 만종분기점~둔내 구간, 서해안선 팔곡분기점~서평택 구간 등이다.

2일 상행은 경부선 옥산분기점~북천안 구간, 영동선 여주~호법분기점 구간, 서해안선 당진분기점~서평택분기점 구간 등이 혼잡 구간으로 예상됐다.

한편 날씨가 풀리고 기온이 오르면서 졸음운전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617명 가운데 428명(69.4%)이 졸음·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졸음·주시 태만 교통사고 사망자의 75.5%가 5월에 나왔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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