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편의점주가 강세다. 중국 증시에 유일하게 상장된 편의점 업체 홍기체인은 5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되자 접근성이 우수한 편의점이 혜택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홍기체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호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윈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0%, 영업이익은 85.4% 증가했다. 고지납부, 택배 대행 등 부가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하고 일부 지점이 신선마트로 전환되며 점포당 매출이 20~30% 증가한 영향이다. 쓰촨성의 경제 요충지인 청두지역을 핵심 거점으로 삼는데,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57개 점포가 순증하며 청두지역 편의점 점유율은 53.9%로 상승했다. 최원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온전히 종식되지 않아 2분기 실적도 기대 이상일 것”이라며 “2020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약 4% 상향됐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