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아항공 "코로나19로 5천명 해고 예정"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이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항공 수요 급감으로 인해 직원 5천명가량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SAS는 이날 성명에서 전일제 직을 스웨덴에서 1천900개, 노르웨이에서 1천300개, 덴마크에서 1천700개를 각각 감축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SAS 인력의 40%에 해당하는 것이다.

SAS는 "현재의 여행 제한을 고려할 때, SAS는 중요한 여름 시즌에 활동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게다가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아마 수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SAS 측은 수요는 점진적으로 다시 살아나겠지만, 2022년까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AS는 덴마크와 스웨덴 정부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회사로, 이미 지난달 중순 직원 90%가량이 무급휴직을 하도록 했다.

덴마크, 스웨덴 정부는 지난달 17일 SAS를 보호하기 위해 2억7천500만 유로(약 3천644억원) 이상의 신용보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