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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SBC 코로나19·유가 급락 여파에 1분기 이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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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전이익 32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
    회수 어려운 대출 30억달러어치 손실로 처리
    영국계 대형 은행인 HSBC의 1분기 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유가 하락 영향으로 반토막났다.



    HSBC는 28일 올 1분기(1~3월) 매출 136억9000만달러(약 16조8000억원), 세전이익 32억3000만달러(약 4조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작년 1분기에 비해 매출은 5.1%, 이익은 48% 감소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이익 추정치는 36억7000만달러였다. 순이자마진율은 1.54%로 작년 같은 기간의 1.59%에 비해 소폭 내려갔다.

    HSBC는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경제적 여파에 대비하기 위해 대규모 대출을 손실로 계상하면서 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은행은 회수가 어려운 대출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신용손실 손상차손(expected credit impairment charges)이 1분기에 30억달러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5억8500만달러에서 4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HSBC는 어떤 채권을 손실로 전환했는지 특정하지는 않았다. 시장에선 최근 파산보호절차에 들어간 싱가포르의 원유거래업체 힌렁트레이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HSBC는 힌렁에 6억달러를 대출해 준 상태다.

    HSBC는 올해 코로나19와 저유가 등 악재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배당을 중단하는 한편 강도 높은 비용 절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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