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형사2부(김도형 부장검사)는 28일 마스크 판매를 빙자해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A(29)씨를 구속기소 했다.

"마스크 팝니다" 중고사이트서 억대 사기 20대 구속기소
A씨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중고거래 사이트에 KF 방역용 마스크, 가전제품 등 물건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놓고 돈만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195명을 대상으로 1억 3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른 사람 이름으로 된 체크카드 3장과 유심칩 7개를 보관하거나 구입해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A씨의 범행 수익 중 2천900여만원이 KF 방역용 마스크나 열화상 카메라 등 방역물품 대금 편취액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범행에 사용할 계좌번호를 A씨에게 제공한 B(24)씨를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A씨와 함께 사건에 가담한 공범의 뒤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