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글로벌 산업용 종합 운영시스템(솔루션)의 국산화를 추진해 관련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5년간 총 481억원(국비 287억원, 도비 39억원, 시비 58억원, 민간 97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김경수 지사의 도정 4개년 핵심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도는 스마트제조 플랫폼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는 선진국과 달리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스마트공장 보급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해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도내 스마트공장 보급률이 앞선 창원·김해·양산시와 함께 기획·추진한다.
사업 추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하향식 연구개발(R&D)이 아닌 기업 수요를 바탕으로 한 사용자 주도형 개발과 실증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사업에도 스마트공장 운영시스템 국산화에 주목하는 자동차 부품기업들과 협의해 산·학·연·관 거버넌스를 구성해 참여했다.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 150여개사의 수요를 바탕으로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창원·김해·양산지역의 대표적인 ICT·SW 기업들과 세계적 역량을 보유한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경남대, 포항공대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로 자동차 부품기업 가치사슬 내 설비 간 상호 연동 및 협업을 위한 개방형 제조운영체제 기술 개발, 개방형 제조운영체제에 기반한 자동차 부품 산업 특화 국산 솔루션 개발, 실증 및 운영 확산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세부 요구사항을 수렴한 뒤 '주조, 단조, 가공, 조립' 등 대표 공정별로 세부 분석해 제조운영체제 개발을 위한 시스템 설계를 시작한다.
산업 인터넷 컨소시엄(IIC)으로부터 실수요공장에 대한 테스트베드 인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사업기간에 수요기업인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개발, 실증·검증, 확산' 등 전 과정에 참여해 제조운영체제 적용 효과를 검증함으로써 향후 경남을 포함한 자동차 부품산업 가치사슬에 포함된 동남권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은 "스마트공장 솔루션 국산화로 우리나라 제조 현장에 특화된 표준화 모델을 마련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경쟁력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