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확산 차단'…경기도, 북부 도축장 3곳서 발열 검사
경기도는 야생멧돼지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계속해서 발병하자 확산 방지 차원에서 경기북부 도축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한 곳은 포천, 연천, 남양주 등 도축장 3곳이다.

각 도축장에 2대씩 모두 6대를 설치해 운반 차량 및 계류장 내 모돈과 비육돈 등 출하돼지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한다.

돼지의 정상체온은 섭씨 38∼39도로 40도 이상 발열이 확인되면 추가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옥천석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업소장은 "경기북부 접경지역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계속해서 검출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능동적 감시체계를 구축해 철저한 차단 방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SF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10월 9일까지 경기 파주·연천·김포, 인천 강화 등 4개 시군 양돈 농가에서 발병했다.

이후 양돈 농가에는 발병하지 않고 있으나 야생멧돼지 발병이 급증, 지난 26일까지 모두 경기·강원 접경지 7개 시·군에서 570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