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 급성 간부전으로 간 기증 이식자 찾아 /사진=SNS
윤주, 급성 간부전으로 간 기증 이식자 찾아 /사진=SNS
배우 윤주가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간 손상으로 활동을 중단, 간 이식 기증자를 찾고 있다.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윤주는 최근 감기를 크게 앓았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항생제 부작용으로 간이 크게 손상됐다. 이에 윤주는 병원 치료에 집중하며 간 이식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앞서 윤주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로 직접 건강 상태를 알리며 간 이식 기증자를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회복 의지를 다졌다.

당시 그는 "요즘 열심히 눈 닫고 귀 닫고 피해 다녔다. 보다 보면 너무 부럽고 배 아파져서, 하고 싶어서, 왜 그동안 제대로 살지 못했는지 더 노력하지 않았는지 너무 후회스러워서"라면서 "영화도 드라마도 다 뒤로 미루고 시끌벅적한 만화들만 틀어놓고 회피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다시 마음 먹어본다. 조용히 있는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 피해주기 싫다고 숨어있을 수가 없다. 아니 이젠 숨을 수도, 숨을 곳도, 숨어서도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며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다. 수술만 하게 된다면, 수술을 잘 받는다면 다시 하고 싶은 일들 하면서 후회없이 즐기며 살 수 있을 거다"고 했다.

끝으로 윤주는 "꿈이란 거 다시 꿀 수 있을 거다. 그 꿈 꼭 다시 밟아나갈 거다. 믿는다.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지칠지 언정 숨 한번 크게 쉬고 다시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면서 '간 이식', '기증자의 소중함', '수혜자 마음', '기적', '희망', '기다림' 등을 해시태그로 덧붙였다.

윤주는 2010년 연극 '그놈을 잡아라'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2012년 영화 '나쁜 피'로 영화계에 데뷔, '미쓰 와이프', '나홀로 휴가', '악의 제국: 13일의 금요일 챕터2' 등에 출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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