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부족 돕자" 양구군, 근로 희망 내국인과 농가 연결
강원 양구군이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민을 돕고자 근로 희망 내국인을 농가에 이어주는 사업에 나선다.

군은 올해 필리핀 등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608명을 각 농가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이는 도내 18개 시·군 중 가장 큰 규모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들의 입국이 막히면서 지역 농가에 일손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농촌에서 일하기 원하는 내국인을 모집해 지역 농가에 연결한다.

신청 자격은 농업 경험이 있는 20∼55세 남·여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하루 8시간씩 일하고 월 192만원가량 받을 수 있으며 숙식은 제공되지 않는다.

고용 기간은 6월 30일까지지만 농가와 근로자가 서로 협의해 변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양구군은 28일부터 5월 11일까지 농업기술센터에서 팩스로 근로 신청을 받는다.

양구군 관계자는 27일 "코로나19로 지역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농업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지원해 농촌 일손 부족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