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입국한 20대 미국 국적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입국한 20대 미국인 확진…평택 주둔 미군 가족
경기 평택시는 캠프 험프리스(K-6)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군의 남편 A(27)씨가 최근 미국에서 입국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거주하다가 지난 25일 미군인 아내가 파병 근무 중인 한국으로 와서 다음날 K-6 내 올굿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시는 A씨가 입국 후 미군 부대 셔틀버스를 이용해 바로 미군기지로 와 관내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A씨는 K-6 영내 거주자의 가족인 데다, 관내 선별진료소가 아닌 미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지자체에서 관리번호를 부여할 사례는 아니다"며 "이 점을 근거로 질병관리본부에 '미군 부대 확진자'로 분류할 것을 건의했는데 미군이나 군무원 신분이 아닌 미군의 가족이어서 평택 환자로 분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평택지역 내 감염자 수는 12일 만에 1명 늘어 44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