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휴게·편의시설 조성하고, 평화지역 시설 현대화 사업
"반갑다 군 장병" 인제군, 외출 해제된 군심 사로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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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60여일간 통제된 장병의 외출이 부분 해제되면서 '군심'(軍心) 잡기에 나섰다.

인제군은 지역 내 최대 고객인 군 장병을 잡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장병 복지 증진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것이다.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이 전면 중단된 장병의 지친 군심을 겨냥해 장병 선호에 맞춘 휴식·놀이 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화면 천도리 822-2번지 일원 2천200㎡ 부지에 지상 2층 규모 군 장병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현재 공정률은 70%로, 8월 운영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 시설 1층에는 VR 게임룸, 카페 쉼터, 멀티게임장이, 2층에는 오픈형 휴식공간, 북카페, 간이공연장이 들어선다.

옥상에는 정원과 하늘 내린 휴게공간이 마련된다.

군은 군 장병의 외출, 외박, 휴가 시 휴식할 수 있는 휴게 시설 및 편의시설 조성은 물론 서화면 인근에 군 장병특화거리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군 장병의 외출·외박이 전면 중단된 시기인 지난 3월 초부터 '2020년 평화지역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60곳의 업소를 선정해 새 단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업비의 80%를 지원하는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코로나 사태로 외출이 중단된 시기에도 군 장병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쉼 없이 진행했다"며 "장병을 포함한 7만여 인제군민 모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민군 상생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갑다 군 장병" 인제군, 외출 해제된 군심 사로잡기 나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