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르반떼, 돌아온 '럭셔리 SUV' 황제…V6 엔진음은 더 깊어졌다
2016년 처음 공개된 마세라티의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반떼가 섬세한 디자인 변화와 기능 강화를 거쳐 이탈리아 감성을 품고 돌아왔다. 르반떼는 감각적인 쿠페형 디자인을 갖추면서 5인이 탑승 가능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살렸다. 전면 그릴에 자동차 에어 셔터를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인 0.31의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어댑티브 풀 발광다이오드(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르반떼의 특별한 스타일을 더해 준다. 운전자는 물론 주변 차량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다. 15개의 풀 LED 빔을 장착해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20% 향상된 시인성으로 야간 주행 시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

르반떼는 최첨단 3L V6 엔진을 탑재했다. V6 가솔린 엔진은 최신의 GDI와 트윈 터보 기술로 제작됐다. 최대 출력은 430마력(르반떼S) 또는 350마력(르반떼)이다. 르반떼S는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5.2초, 최고 속도 264㎞/h를 발휘한다. 르반떼는 제로백 6초, 최고속도 251㎞/h를 자랑한다.

가솔린 엔진 시스템은 청각을 자극하는 시그니처 엔진음을 유지한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배기 밸브가 열리면서 배기 가스가 최단 거리로 배출된다. 최적의 엔진 성능을 발휘함과 동시에 마세라티 고유의 깊은 엔진음을 들려준다. 튜닝 전문가와 피아니스트, 작곡가 등 전문가들이 함께 작곡하는 마세라티만의 엔진 사운드는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르반떼 디젤은 최고 출력 275마력의 힘을 내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10g/㎞에 불과하다. 9.3㎞/L의 복합 연비를 바탕으로 재주유 없이 630㎞ 이상 달릴 수 있다. 정차 시 엔진이 꺼지고 다시 가속페달을 밟으면 시동이 걸리는 ‘스타트&스톱’ 시스템도 적용했다. 가격은 르반떼S가 1억6300만~1억7200만원, 르반떼가 1억3200만~1억4500만원이다. 르반떼 디젤은 1억2900만~1억3900만원이다.

마세라티는 르반떼를 비롯해 이달에 출고되는 전 차종을 대상으로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패드·디스크 등 10종의 차량 소모품을 평생 무상으로 제공하는 ‘평생 소모품 무상 교환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