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온라인? 온·오프 병행?…'생활방역' 앞둔 대학들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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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등 내달 실험·실습 과목 대면수업 재개 준비…한양대·동국대 등 이미 시작
학생들은 대면수업 재개에 "시기상조" "지방 출신들은 어찌하나" 부정적 사건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그간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 대학들이 실험·실습 과목을 중심으로 대면 강의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25일 대학가에 따르면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방역'으로 코로나19 대응 방침 전환을 검토함에 따라 5월께부터 강의실 대면수업을 계획 중인 대학이 늘고 있다.
서울대는 다음 달 4일부터 실험·실습이나 실기가 포함된 수업을 대면 방식으로 단계적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론 위주 수업은 여전히 전면 온라인 수업이 원칙이지만, 대면 강의가 필수인 과목은 정부의 '생활 방역' 방침이 나온다면 오프라인 강의와 출석 시험을 시행하게 된다.
건국대와 세종대도 내달 4일 실험·실습 과목 오프라인 강의를 재개한다.
세종대는 수강생 10명 이하의 소형 강의로 대면 수업이 가능한 범위를 제한하고, 10명을 넘는 경우 분반하기로 했다.
한양대는 이달 13일부터 자연대·공대 및 체육계열 일부 강의에서 이미 대면 수업을 시작했다.
동국대는 몇몇 소규모 실험·실기과목에 한해, 명지대는 피아노나 성악 등 예체능 실습과목 위주로 20일부터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 수업과 강의실 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방안도 등장했다.
고려대는 아예 모든 과목을 대상으로 다음 달 11일부터 온·오프라인 수업 병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면 수업을 하더라도 온라인에서 실시간 중계하거나 녹화·녹음 후 온라인 콘텐츠로 학생들에게 제공해 강의실에 오지 못하더라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으로만 수업도 가능하다.
남은 학기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계속하겠다는 학교들도 여전히 있다.
서울시립대와 중앙대는 내부 회의를 거쳐 이번 학기 수업을 비대면·재택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서강대와 이화여대도 일단 전체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다만 서강대는 실험·실습이 필요한 과목만 6월에 일시적으로 대면 강의를 하기로 했다.
연세대나 홍익대 등은 온라인 강의 연장 여부를 계속 논의 중이다.
초유의 사태로 이례적인 학사운영이 이뤄지는 학기인 만큼 시험·평가방식도 관심을 끈다.
대다수 대학이 기말고사 등 성적 평가방식을 고심하는 가운데 대안도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중앙대는 이번 학기 기말고사를 강의실에서 오프라인으로 치르기로 했다.
대신 거리두기를 위해 시험 기간을 한 주 늘리고, 지방에 사는 학생을 배려해 시험 기간에 기숙사를 개방한다.
서울대는 교수·강사에게 절대평가를 권고하는 한편,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수강생 전원의 동의를 얻는 조건으로 아예 등급이 없는 급락제(합격/낙제만 결정)를 채택할 수 있게 한다.
지난주부터 학부 수강생 10명과 대면 수업을 시작한 한양대 산업공학과 이동호 교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괜찮다는 반응도 있지만, 실험·실습이나 토론은 온라인으로 하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며 "수업을 한다면 학생 동의하에 소규모로 하고 방역지침을 잘 지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학생들이 자주 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면 강의가 재개될 수 있다는 소식에 부정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종식되지 않아 시기상조라거나 지방 고향 집에 머무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 고려대 학생은 "여전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무증상 확진자도 많다고 한다"며 "한 학기를 온라인 강의로 하고 6월 말에 기말고사만 오프라인으로 치면 되는 일"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 '에브리타임'에는 "지방 학생들은 기말 때 대면(수업)으로 전환되면 어디 살 건가", "수업이 하나라도 대면 강의라면 올라가야 하는데 너무 어렵다" 등의 글이 최근 다수 올라왔다.
/연합뉴스
학생들은 대면수업 재개에 "시기상조" "지방 출신들은 어찌하나" 부정적 사건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그간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 대학들이 실험·실습 과목을 중심으로 대면 강의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25일 대학가에 따르면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방역'으로 코로나19 대응 방침 전환을 검토함에 따라 5월께부터 강의실 대면수업을 계획 중인 대학이 늘고 있다.
서울대는 다음 달 4일부터 실험·실습이나 실기가 포함된 수업을 대면 방식으로 단계적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론 위주 수업은 여전히 전면 온라인 수업이 원칙이지만, 대면 강의가 필수인 과목은 정부의 '생활 방역' 방침이 나온다면 오프라인 강의와 출석 시험을 시행하게 된다.
건국대와 세종대도 내달 4일 실험·실습 과목 오프라인 강의를 재개한다.
세종대는 수강생 10명 이하의 소형 강의로 대면 수업이 가능한 범위를 제한하고, 10명을 넘는 경우 분반하기로 했다.
한양대는 이달 13일부터 자연대·공대 및 체육계열 일부 강의에서 이미 대면 수업을 시작했다.
동국대는 몇몇 소규모 실험·실기과목에 한해, 명지대는 피아노나 성악 등 예체능 실습과목 위주로 20일부터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 수업과 강의실 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방안도 등장했다.
고려대는 아예 모든 과목을 대상으로 다음 달 11일부터 온·오프라인 수업 병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면 수업을 하더라도 온라인에서 실시간 중계하거나 녹화·녹음 후 온라인 콘텐츠로 학생들에게 제공해 강의실에 오지 못하더라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으로만 수업도 가능하다.
남은 학기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계속하겠다는 학교들도 여전히 있다.
서울시립대와 중앙대는 내부 회의를 거쳐 이번 학기 수업을 비대면·재택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서강대와 이화여대도 일단 전체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다만 서강대는 실험·실습이 필요한 과목만 6월에 일시적으로 대면 강의를 하기로 했다.
연세대나 홍익대 등은 온라인 강의 연장 여부를 계속 논의 중이다.
초유의 사태로 이례적인 학사운영이 이뤄지는 학기인 만큼 시험·평가방식도 관심을 끈다.
대다수 대학이 기말고사 등 성적 평가방식을 고심하는 가운데 대안도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중앙대는 이번 학기 기말고사를 강의실에서 오프라인으로 치르기로 했다.
대신 거리두기를 위해 시험 기간을 한 주 늘리고, 지방에 사는 학생을 배려해 시험 기간에 기숙사를 개방한다.
서울대는 교수·강사에게 절대평가를 권고하는 한편,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수강생 전원의 동의를 얻는 조건으로 아예 등급이 없는 급락제(합격/낙제만 결정)를 채택할 수 있게 한다.
지난주부터 학부 수강생 10명과 대면 수업을 시작한 한양대 산업공학과 이동호 교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괜찮다는 반응도 있지만, 실험·실습이나 토론은 온라인으로 하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며 "수업을 한다면 학생 동의하에 소규모로 하고 방역지침을 잘 지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학생들이 자주 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면 강의가 재개될 수 있다는 소식에 부정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종식되지 않아 시기상조라거나 지방 고향 집에 머무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 고려대 학생은 "여전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무증상 확진자도 많다고 한다"며 "한 학기를 온라인 강의로 하고 6월 말에 기말고사만 오프라인으로 치면 되는 일"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 '에브리타임'에는 "지방 학생들은 기말 때 대면(수업)으로 전환되면 어디 살 건가", "수업이 하나라도 대면 강의라면 올라가야 하는데 너무 어렵다" 등의 글이 최근 다수 올라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