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로 심폐소생술 받고 90대 환자 목숨 건져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90대 남성이 소방대원과 보호자 사이의 '영상통화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졌다.

2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50분께 119 종합상황실에 "아버지가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 안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상황 관리센터 조정홍 소방장은 신고자 A씨에 영상통화를 걸었다.

A 씨는 울먹이며 당황한 모습이었다.

영상통화로 본 환자에게선 청색증과 무호흡 증상이 나타났다.

조 소방장은 A씨에게 자신이 말하는 대로 하라면서 심폐소생술 방법을 일러줬고, A씨는 그대로 따라 했다.

마침내 환자가 의식을 회복했다.

휴대폰에 나타난 영상통화 시간은 약 4분이었다.

이후 구급차가 도착했고, 환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환자의 심정지 직후 신고가 들어왔고, 영상통화를 통한 심폐소생술 지도가 빨리 이뤄져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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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