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골프장 20대 캐디가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고도 목숨을 건졌다.

24일 전남 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0분쯤 담양군 담양읍 한 골프장에서 골퍼들을 보조하고 있던 캐디 A씨(29·여)가 머리에 부위에 충격을 느끼고 쓰러졌다.

골프공에 맞은 것으로 생각한 고객들과 동료 캐디들의 신고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병원 도착 후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한 A씨는 치료 도중 정수리 부위에서 5.56㎜ 탄환의 탄두가 발견됐다. 생명에 지장이 없던 A씨는 민간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퇴원까지 했다.

인근 군부대는 사고 당시 사격훈련이 있었던 점, 탄두 등을 확인한 결과 자신들이 사용한 탄환인 점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건수사를 군으로 이첩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해당 사격장을 폐쇄한 채 사고원인을 정밀조사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