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축구스타 델피에로 등 월드컵 우승 멤버, 구급차 4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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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피에로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탈리아 적십자사에 구급차 4대를 기부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탈리아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그리고 여러분의 기부 덕분에 4대의 구급차를 구매해 적십자사에 기증할 수 있어서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델 피에로는 구급차를 사기 위해 독일 월드컵에 참가했던 이탈리아 대표팀 동료들과 당시 착용했던 유니폼 등을 경매에 부쳐 기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숫자 '4'는 이탈리아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횟수와 같은 운명의 표시"라며 구급차 4대를 기부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러고는 "우리가 하나의 훌륭한 팀임을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델 피에로는 선수 시절 이탈리아 최고의 '판타지스타'(Fantasista)로 평가받은 다재다능한 공격수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19년을 뛰며 주장도 맡았던, 구단의 '전설'이기도 하다.
특히 유벤투스가 승부 조작 혐의로 세리에B(2부)로 강등된 2006-2007시즌에도 팀을 떠나지 않아 팬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델 피에로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도 91경기를 뛰며 27골을 넣었다.
/연합뉴스